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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시장경제 경험이 없는 지도자들... )))
작성자 정*환 등록일 2005-04-21 조회 2873
첨부
시장경제 경험이 없는 지도자들...


월급이 아니라 사업을 통해 소득을 벌어본 경험은 매우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자기 사업을 치열하게 꾸려가다 보면 별다른 이론을 배우지 않아도 현실주의자가 됩니다. 그래서 보통은 자신의 이익이 달려있는 생업현장에서는 현실주의자로, 책임을 짊어져야 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는 이상주의자로 살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공병호 박사는 다음과 같이 표명한 적이 있습니다.

『생업의 현장에서조차 제대로 된 경쟁을 겪지 않은 사람이나 자신의 판단이 이윤이나 손실로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지식인이나 언론인, 관료나 정치가 가운데 상당수가 이런 경우에 속한다.

예를 들어 지식인들은 세상살이의 현장으로부터 한 발자국 물러난 곳에서 살아왔다. 그들이 늘 고민하는 세계는 살아 숨쉬는 인간들의 세상이라기보다는 관념이나 이상의 세계이다. 그들은 이상주의자일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현장을 직시하고 삶의 불완전함을 인정하며 이를 하나하나 고쳐가기보다 단번에 현장을 바꾸는 일에 매력을 느낀다. 자신들의 이상향에 맞춰 현실을 철저히 개조해야 한다고 강렬히 느끼다.

지식인들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큰 조직에 몸담은 회사원들을 보자.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그들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공급한 대가로 살아가기 때문에 시장경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상황은 그렇지 않다. 조직에 속한 경우는 시장의 규율이 아니라 조직의 규율을 더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시장과 조직은 여러 면에서 매우 다르다. 시장은 스스로 조직되고 스스로 규제되며 스스로 유지되는 자발적 질서를 이룬다. 반면 조직은 의도적인 배열의 결과로 인위적 질서가 만들어진다. 자발적 질서(市場) 대 인위적 질서(組織)는 여러 면에서 대비된다. 자발적 질서(市場)에서는 공동의 목표가 존재할 수 없는데 반해 인위적 질서(組織) 속에는 공동의 단일 목표가 존재한다.
자발적 질서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제외한 모든 행동을 허용하지만 인위적 질서는 할 수 있는 것을 구체적으로 摘示한다. 자발적 질서는 열린사회의 특징을 갖지만 인위적 질서는 닫힌 사회의 특징을 갖는다.

현대인들 상당수가 조직에서 조직으로 이동할 뿐 자기 사업을 직접 꾸려본 경험이 없다. 학교라는 조직을 졸업하면 곧바로 회사라는 조직으로 옮겨간다. 제대로 교육을 받는다 해도 경험의 한계 때문에, 즉 조직의 규율에 익숙한 나머지 수많은 익명들 사이에 이루어지는 거래를 부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

富는 말이 아니라 행동하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누군가 위험을 무릅쓰고 모험을 해야 하고, 무엇인가를 하려는 의욕과 의지를 가져야 하며,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들이 있어야 경제력이 향상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공동체든 富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의욕을 북돋기 위해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가의 의욕은 세금 제도나 각종 규제와도 연관이 깊지만 사회적 평판이나 대우도 무척 중요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도 기업가정신은 보편적이고 예측 가능한 법이 객관적인 잣대에 의해 적용될 때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가나 관료들의 자의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판단이나 명령이 횡행하는 곳에서는 기업가정신이 진작될 수 없을 것입니다.

노동자의 대우가 향상되어야 한다고 아무리 외쳐도 일자리를 늘리는 사람이 없으면 헛된 일입니다. 일자리가 부족하면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노동자의 처우는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우리 사회는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나 자기 사업을 통해 소득을 버는 사람들을 다시 보게 되고, 기업가정신이 얼마나 희소하고 귀한 자원인가를 10년 이상의 기나긴 경제 불황을 겪으면서 깨닫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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