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면피 서천군의회 개원하다 )))
“후안무치(厚顔無恥)의 전성시대”인가?
후안무치한 사람들이 한 국가에, 한 사회에, 한 조직에 가한 해악은 가히 그 크기를, 그 깊이를, 그 넓이를 헤아릴 수 없음을 우리는 과거사를 보아 익히 잘 알고 있습니다.
한사람의 후안무치한 행위로도 한민족의 뿌리까지 뽑힐 정도로 그 파괴력은 대단합니다.
그런데 후안무치는 전염성이 강하여 한 우두머리가 후안무치가 되면 그 주위는 포도송이처럼 후안무치들의 무리가 따르게 됩니다.
이 후안무치한 무리들의 행위는 역사적 사실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도 계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자행될 것이기에 오늘 우리는 새삼스럽고 유쾌하지 않은 고사성어인 후안무치의 내용에 대하여 바로 알고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우리 주위에 후안무치한 사람이 있는지를 식별하고 그들로부터 더 이상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격리시켜야 우리 모두가 사는 길임을 깨달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혹, 우리 자신이 후안무치한 행동을 하고 있지나 않는지를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여 여기 그 뜻과 사례를 짚어 보고자 합니다.
혹, 글을 올리는 저 자신도 후안무치한 사람이 아닌지를 알아야 하니까요.
후안무치(厚顔無恥)'란 국어사전을 보면 : “낯가죽이 두꺼워 부끄러움을 모름” 이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얼굴에 철판을 깐 듯 부끄러움을 모르고 뻔뻔스러운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후안무치(厚顔無恥)는 '철면피'와 동의어로도 사용됩니다.
“철면피((鐵面皮)는 송(宋)나라 때 손광헌(孫光憲)이 잡다한 이야기들을 모아 놓은 "북몽쇄언(北夢蔘言)"에 나오는 고사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북몽쇄언"의 기록에 따르면, 왕광원(王光遠)이라는 사람은 출세욕이 지나쳐, 윗사람에게 아첨하기를 즐겨 하였답니다.
그는 당시의 권력자가 습작(習作)한 시(詩)에 대하여 이태백(李太白)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신운(神韻)이 돈다고 하였고, 심지어는 채찍에 맞는 수모를 당하면서도 권력자에게 잘 보일 수만 있다면 나쁠게 뭐가 있겠는가 하는 태도를 보였답니다.
이런 그를 두고 당시 사람들은 "광원의 낯가죽은 철갑 열 겹을 두른 것처럼 두껍다.(光遠顔厚如十重鐵甲)"라고 하였답니다.
그런데 송(宋)나라의 역사서인 "송사(宋史)"에는 관리의 부정을 감찰하는 전중시어사(殿中侍御史)의 직책을 맡은 조변(趙抃)이라는 사람이 권력자이건 천자의 총애를 받는 사람이건 지위 고하를 불문하고 그 부정을 적발하였답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그를 가리켜 '철면어사(鐵面御史)'라 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따라서 '철면'이라는 말은 '부끄러운 줄을 모르는 뻔뻔스런 사람' 외에도 '강직하거나 준엄한 대상'을 가리키는 의미로도 쓰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고사 성어 '철면피'가 우리말에서는 '염치를 모르는 뻔뻔스러운 사람'이라는 한 가지 뜻으로만 쓰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옛날에는 “임금만 부끄럼이 없다”라고 했답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난 요즘은 권력 가진 자들, 돈 가진 자들, 힘 있는 자들, 조직의 리더들 등 소위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부끄럼 없이 후안무치한 언행들을 밥 먹듯이 그리고 스스럼없이 자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행위를 질타하고 바로잡고자 하는 송나라 시절의 “전중시어사(殿中侍御史)의 직책을 맡은 조변(趙抃)”같은 사람은 쥐도 새도 모르게 잡아가고 여론몰이하고 어두운 침침한 뒷골목에서 뒤퉁수를 후려치는 후안무치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후안무치가 이제는 능력으로 인정받는 것으로 격상되어서인지(?) 국민들이 무감각해지고 저절로 학습되어진 탓인지(?)
전 국민의 가슴을 후안무치로 물들여 금산사 앞의 가을 단풍처럼 붉게 물든 것 같습니다.
<오병환 기자의 김제사람들>에서 일부 발췌
오늘(7/12) 서천군의회가 개원하면서 강신훈 의원을 의장으로 9명의 군의원 모두가 만장일치로 지난 7월 8일 선출하였다.
이들을 어찌 철면피라고 아니할 수 있겠는가?
강신훈 의원은 제5대 서천군의회 부의장으로서 당시 의장이었던 조병진 전 의원과 서로 짜고 불법행위(불법 자격경력 대여 및 위장취업)를 한 사람이다. 이렇게 부조리한 의원을 유권자들은 이런 사실도 모르고 그에게 투표를 하였고 그는 부조리한 후보이면서 당선이 되었다. 서천군의원들은 이런 부조리한 강신훈 의원을 모두 인정하는 우수꽝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서천군의원들 모두는 강신훈 의원이 불법행위를 하여 서천군의회의 명예를 실추시켰음을 뻔히 알면서도 군의회 의장에 선출하였으니 서천군의회 의원들 모두는 부조리한 의원들임을 자인하는 꼴이 되었다.
문제는 이들이 부조리한 의원들이라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서천군민 모두가 부조리한 군민이라는 낙인이 찍혔다는 것에 더 심각한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이들을 부조치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우리 군민들의 몫이다. 우리 군민들이 이들의 잘못된 행태에 대하여 관심을 갖지 아니한다면 이들은 이보다도 더 나쁜 짓을 서슴치 않을 것이다.
“양심 없는 서천군의원들의 서천군의회는 양심 없는 서천군민들이 만들어 낸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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